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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누베베 한의원 다이어트 후기 ( 비움정, 감비정, 부작용 까지 )

어떤 포스팅을 써볼까? 고민하다가 한창 현대인의 큰 고민거리이자 몇 년 동안의 나의 크나큰 고민거리였던 다이어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우선 세번의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이자 엄마이며 결혼 전 20대 초반에는 167cm의 적지 않은 키에 53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신랑과 결혼을 하며 임신기간에 임신 전 몸무게보다 10kg은 더 쪘지만 출산하고 서투른 육아를 하며 잘 못챙겨먹고 6개월의 모유수유가 고되었는지 처녀적 몸무게를 나름 유지하고 있었는데, 모유수유를 종료함과 동시에 치맥이 가져다 주는 행복감과 아이가 깨어있을때 잘 챙겨먹지 못하다보니 저녁에 몰아먹는 폭식이 생겨났고 살은 점점 불어났습니다.

그렇게 둘째를 낳고, 셋째를 낳고.. 술을 좋아하는 저는 친정식구와 모일때, 시댁식구와 모일때 등등 모임자리에서 술과 안주빨을 제대로 세웠던 것 같습니다.

 



한끼를 라면으로 떼우는일도 많았고 피자나 빵 같은 음식에 환장을 했으며 밥은 무조건 먹어야하는 식성이었어요.

그런만큼 살은 점점 불어나게 되고 제 인생 최대의 몸무게로 올라가게 됩니다. 체중계에 올라가 헉! 하고, 맞던옷이 맞지않아 큰 사이즈의 옷을 주문하며 한숨을 내쉬고.. 다이어트 해야지라는 마음만 먹었지 막연할 뿐 이었답니다.


누베베 한의원 다이어트 결심 계기


제가 누베베 한의원 다이어트를 알 게 된것은 신랑 친척이 살이 있는 편인데 누베베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을 지어 먹으며 살을 7kg 정도 감량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보들을 찾아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약이나 보조제를 먹고 다이어트를 해본적이 없는 저는 처음엔 누베베가 뭐지? 싶어 지역카페에서 정보들을 찾아보았고 그곳엔 신랑 친척뿐이 아닌 꽤 많은 분들이 감량 경험을 댓글로 얘기했고 살이 오를데로 오른 저는 계단을 올라가도 힘이들고, 걸을때마다 발뒤꿈치 땅에 닿는 부분이 너무아파 알아보니 족저근막염으로 비만인경우에 겪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여름에도 땀안나던 제가 정수리에 수도꼭지 튼것마냥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것도 한 몫했고, 학교다니는 딸아이에게 더이상 뚱뚱한 모습의 엄마로 남기는 싫었던 이유도 컸습니다. 그렇게 신랑에게 생일선물로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베베 한의원에서 다이어트한약 해달라고 조르며 가게 되었습니다.


누베베 한의원 방문


처음에 한의원을 그냥 아무때나 가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만 100프로 예약제인지라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누베베 어플을 다운받아 가입하고 내가 방문하고자 하는 지점과 상담받을 원장선생님을 골라야 했습니다. 거의 공장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어떠한 원장님을 초이스해도 무관하다는 말들이 많아 제 시간대에 맞는 분께 예약을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한창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체크도 하고 처음 방문시에 인적사항과 추천인과 추천인번호를 적어야 했습니다.
추천인 번호를 적어야 한약을 할인 된 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하다해서 신랑 친척으로 추천인번호 작성했습니다.

도착하면 저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적는 종이들을 주는데 맨 처음 도착해서는 키와 혈압을 잽니다.


그러고 나서는 위와 같은 건강설문지와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지, 마지막 생리는 언제인지 등등을 적는 종이들을 줘서 대기하는동안 앉아서 체크를 했습니다.

저처럼 정말 체질적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해서 오신분들도 계셨지만 상대적으로 날씬하신 분들도 많이 오셔서 놀라기도 했어요.

제 이름이 호명되면 인바디측정, 홍채검사, 검지손가락에 측정기같은것을 꼽고 심장쪽으로 손을 가만히 올리고 몇분동안 검사하는데 이게 자율신경균형검사와 말초혈액순환검사 같았어요.

검사를 다하고 곧이어 원장님과 마주하여 이런저런 물음에 답도 하고 제 인바디 검사기준으로 얼마나 감량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는데 20kg 정도 감량하고 싶다하니 잘 생각하셨다며 빠르게 무리해서 감량보다 천천히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누베베 한의원에서는 홍채로 사람의 사상체질을 진단할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체질은 태음인 중에 목음체질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특징은 몸에 열이 많고 잘 부으면서도 간의 영양분 흡수력 및 위장 소화력이 뛰어나서 피부와 전신에 체지방이 쌓이기 쉽다고 책자에 적혀있는데 딱 맞아서 깜짝놀랐습니다.


비움정과 감비정 , 그리고 부작용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마치고 나면 나와서 태블릿으로 약 복용법 등등을 잠시 보게되는데 본지 얼마 되지 않아 수납도움주시는 분이 제 이름을 호명해 갔고 위 내용들을 체크하며 설명해주셨습니다.

누베베 한의원 다이어트약은 비움정을 2일동안 아침,점심, 저녁 세 번 복용하며 같이 주는 포도당 캔디를 먹으라고 기본적 안내가 되어있으나 원장님께서 저는 세아이를 육아하고 있고 체력이 들어가니 처음부터 죽을 먹으며 비움정을 시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비정은 비움정으로 어느정도 몸을 비워낸 후 본격적으로 체질별에 맞춰서 먹는 본약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약은 당일날 바로 받는게 아닌 일주일 정도 후에 집으로 택배발송이 된다고 해서 비움정과 본약을 함께 하려면 택배까지 받고 시작해야합니다.

저는 태음인 체질로 감비정M을 처방받았으나 약에 내성이 있다거나 중증고도비만이신분들을 위한 조금 센 단계의 약도 있는듯 했습니다. 에페드린의 함량 차이라고 하더라구요.



본약까지 배송되어서 이 구성이었으며 처음 아침에 죽을 먹고 비움정을 먹고 하는데 부작용이 나타났었습니다. 첫번째 심장이 쿵쾅쿵쾅 빨리 뛰는 게 느껴지는 것
두번째 손떨림 증세 , 세번째로는 목마름이 엄청났어요. 아예 이런 다이어트 한약을 먹어본것이 처음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위에 증상들이 있어 다이어트북을 살펴보니 2주정도는 다양하게 발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본약을 먹을때도 계속 그랬었는데 정말 귀신같이 2주가 지나니 목마름을 제외하고는 증상들이 괜찮아졌어요.

그래서 다이어트 결과는?


저는 우선 비움정을 시작하고 나서 부득이하게 치과치료 때문에 본약을 바로 먹지못하고 며칠 뒤에야 먹게 됐습니다. 누베베 한의원에서 강조하시던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탄산음료와 주스를 끊고 탄산수 또는 정 먹고싶다면 제로콜라를 먹고 왠만하면 1.5L의 물을 마시길 권유하셨어요. 그리고 끼니거르지 않고 매끼니 꼭 먹되 단백질챙겨먹고 밥은 반공기로 줄이기. 초기 2주간은 술과 밀가루를 멀리하길 강조하셔서 꼭 지켰습니다.

약이 식욕을 제대로 억제해주는데다 목이 자주말라 물을 자연스레 먹다보니 헛배고픔도 줄었고 차츰차츰
살이 빠지는게 느껴졌습니다.


6월22일 처음 방문해서 인바디를 쟀을때 보다 몸무게와 체지방량, 복부지방률 그래프가 떨어진것이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 몸무게를 시원하게 공개하고 싶지만 아직 부끄러운 마음이 크기에 블러처리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인바디 확인하러 들른 8월 17일에 처음 왔을때보다 8kg 감량에 성공했고 원장님께서는 3달에 8kg을 잡았는데 잘하셨다고 칭찬해주셔서 나름 뿌듯했답니다. 누베베 다이어트 한약은 기본 3개월로 많이 하는데 아직 한달 조금 넘게 약이 남아있어 다이어트 ing 입니다. 현재 포스팅을 하는 기준으로는 12kg정도 감량을 했고 저는 이번 3개월 분을 다 복용하면 3개월만 더 먹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았던 혈압도 떨어지고 그렇게 줄줄나던 땀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검정색 옷만 주구장창 입을 수 밖에 없던 저는 이제 다양한 원피스들을 주문하고 있네요.

사람마다 안맞을수도 있고 저처럼 잘 맞아서 감량에 효과를 보실 수도 있으니 다이어트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